영어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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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도대체 단어를 얼마나 알아야 하는 걸까?

2019. 2. 1

효과적인 영어 단어 학습법을 다루기에 앞서 단어를 몇 개나 알아야 하는지부터 확인해 보자. 적을 알아야 정복하지 않겠는가!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최신판 영어 사전이 담고 있는 단어 수는 218,632개라고 한다. 이 숫자는 모든 단어의 기본형(예: go라는 단어에서 go, goes, went, gone, going 등 변형단어를 모두 포함하여 한 단어로 취급)을 나타내는 숫자이니, 실제로 활용되는 단어를 헤아려보면 이보다 몇십 배는 더 많다.

뉴질랜드 언어학자 네이션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글의 내용을 100%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 86,741개의 단어를 알아야 한다. 미국의 평범한 대학생이 알고 있는 60,000개의 단어보다도 더 많다. 이 많은 단어를 어떻게 다 외울 수 있을까? 여기 희소식이 있다. 저 많은 단어를 반드시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네이션(I.S.P.Nation) 박사의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약 1,00개의 단어를 알면 글의 72%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1,000개의 단어만 알면 웬만한 글은 반 이상을 이해할 수 있다니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게 정말 가능한 걸까? 약 100쪽짜리 원서 한 권에 들어 있는 단어 수는 대략 10,000개 정도이다. 이 내용 안에서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필수 단어들은 1,000개 정도이고 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000개 정도의 필수 단어만 알아도 웬만한 책은 반 이상을 이해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5,000개를 알면 어떤 책을 읽든 약 90% 정도를 이해할 수 있고 10,000개를 알 경우 95% 이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단계가 되면 책을 읽는 흐름이 끊기지 않고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미국 초등학생이 졸업하기 전에 배우는 단어 수가 10,000개인 이유는 바로 책을 읽기 위해서이다. 물론, 10,000개도 적은 숫자는 아니다. 그래도 네이션 박사가 제시한 86,741개보다는 낫지 않은가! 하지만 도대체 이 많은 단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오늘부터 당장 하루에 10개씩 단어와의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다. 이기는 싸움을 하려면 우선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10,000단어의 산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1,000단어의 산부터 넘어야 한다.

한자는 천자문, 영어는 1,000단어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영어 단어를 몇 단어나 공부할까? 일단, 학교에서 정해놓은 학습 어휘수를 헤아려 보자. 교육과정에 따르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때까지 4년 동안 기본 어휘520단어를 배우게 된다. 3학년 때부터 1년에 새로운 어휘를 120~140개씩 배우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단어 수는 이보다 더 많다. 교육과정에서 말하는 기본 어휘 520개는 다음의 단어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표에 있는 단어들까지 포함하면, 초등학생이라면 적어도 약 1,000개의 단어는 알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약 1,000단어, 중학교에서 약 1,000단어, 고등학교에서도 약 1,000단어, 총 3,000단어를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서 학습할 1,000단어는 기초 의사소통에 필요한 필수 어휘라고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1,000단어를 알고 나야 5,000단어, 10,000단어까지 내다볼 수 있다. 그럼,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기본 어휘 1,000단어는 무슨 기준으로 정한 것일까? Mom, Dad, no, yes, bye, thanks, stop, you, water, chocolate, chicken, baby, night, school, toilet, go, study… 이 낱말들은 누가 보아도 꼭 알아야 하는 단어들이다. 아직 문법을 모르고 문장을 만들 줄 몰라도, 이 정도 단어만 알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은 가능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1,000개의 기초 필수 단어를 익히는 데는 달리 방법이 없다. 꾸준히 반복 연습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아이들도 엄마가 물을 줄 때마다 “물 마실래?”, “물 좀 줄까?” 라는 말을 듣고 '물'이 무엇인지를  더 많이 반복하고 나면 ‘물’과 ‘우유’, ‘주스’도 구별한다. ‘물’ 하나를 배울 때도 이렇게 무수한 반복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1,000개의 필수 영어 단어는 ‘기초의사소통예시문’을 배울 때처럼 꾸준히 말하고 써보도록 해야 한다. 물, 책상, 컵처럼 흔히 사용하는 물건이라면, 말할 때마다 물건을 가리키면서 영어로 이름을 말하고 문장 안에 넣어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단어 공부의 핵심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반복’적인 연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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