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비법

쓰디 쓴 영어 글쓰기​​

회사원 박규철 씨는 한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에 다니고 있다. 지난달 그는 본사에 테스트 제품을 제출했지만 제품의 하자로 인해 아직 인증서를 받지 못했다. 아래의 이메일은 본사로부터 제품에 오류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인증서에 대해 문의를 하고자 규철 씨가 쓴 답장이다.

규철 씨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되는가?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대소문자가 틀렸거나 문장 부호가 빠진 부분이 많다. 그는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저는 모든 것이 잘 되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언제 증명서를 받게 될지 알고 싶습니다. 저의 제품이 당신을 불편하게 해서 미안합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매우 감사합니

다.’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규철씨는 이 답장으로 인해 본사로부터 큰 오해를 받을 뻔 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메일을 열어본 본사 담당자 제임스(James)는 박규철씨의 메일을 이렇게 이해했다.

다시는 제품을 만들지 않겠다고? 아니, 잘못된 제품이라면 다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규철 씨는 다시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썼다. 하지만 글의 흐름 상 규철 씨가 쓴 it이라는 단어는 실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앞 문장에 나온 product(제품)를 가리키고 있다. 그래서 본사 담당자는 규철 씨가 다시는 제품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해한 것이다.

영어로 글을 쓴다는 것은 이제껏 앞에서 이야기해 온 품사의 특성, 문장 성분, 조사 등과는 차원이 다른 학습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낱개 단위의 문장을 영작하고, 낱개 문장들을 읽는 학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런 학습은 다시 말해, ‘문장 내’

문법을 다루는 학습이다. 문장 내 문법이란 글을 쓰는 규칙 중에서도 작은 범위, 즉, 문장을 쓰는 규칙을 말한다.

그런데 앞으로 다룰 내용은 낱개 문장을 뛰어넘는 ‘문장 간 문법’이다. 이제 영어로 한 문장 정도는 읽고 쓸 줄 알게 되었으니, 문장과 문장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배워야 할 때이다. 이제 단순히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거나, 영어를 읽고 우리말로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영어로 쓰여진 여러 문장을 읽고 그에 대해 영어로 생각해서 글을 써야 한다는 말이다.

영어로 글을 쓰려면 명확하고 간결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문장들이 서로 긴밀히 연계되어야 주제를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다. 이론만 들으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말로도 글을 써 본 경험이 적은 우리 아이들

에게 영어로 글을 쓰라는 것은 더 막막한 노릇이다. 그럼 어떻게 영어식으로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을까? 지금부터는 영어식 사고로 짜임새 있게 글을 쓰는 방법을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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