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에게 배우는 자녀교육법

자녀 교육법

2019. 1. 7

왜 사임당인가?

부모들의 관심은 하나다. 아이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 물론 그것이 인생을 장밋빛으로 만드는 최고의 방법이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어른으로 살아갈 4차 산업혁명시대는 다르다. 대학을 가기위한 공부만으로는 성장할 수도 성공할 수도 없다.

 

4차 산업혁명시대는 학력이나 자격증이 아닌 창의성과 도덕성으로 승부하는 창의적 인재들의 세상이 될 테니 말이다. 사임당의 자녀교육법이 우리에게 와 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녀는 조선시대 창의인성을 갖춘 인재로 꼽히는 율곡 이이를 길러낸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창의적 인재 율곡 이이

10살에 과거에 급제할 정도 인재였던 율곡 이이. 그를 창의적 인재로 꼽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주장한 10만양병설에 있습니다. 율곡 이이는 왜적에 대비해 10만의 군사를 모집하고, 국방 의무제를 도입해 언제나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군사력을 키울 것을 주장했다. 또한 조선 모든 성의 낡은 무기를 새것으로 바꾸고, 군복을 교체해 군사력을 증강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다.

 

결과는? 실패. 율곡 이이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조선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지 보름 만에 수도 한양을 빼앗기고 만다. 비록 결과는 안 좋았지만, 그가 주장한 10만양병설은 미래를 내다보고 내놓은 그의 창의적인 결과물이었다. 남다른 철학과 창의성으로 미래를 내려다보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실천할 줄 알았던 율곡 이이. 그가 이렇듯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고 10만 양병설을 주창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어머니 사임당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에 있다.

창의인재를 기르는 사임당의 자녀교육법

⓵ 자기 계발하는 엄마가 되라

훌륭한 창의적 인재를 키워냈으니 사임당이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걸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과연 실제로도 그랬을까? 사실 사임당은 자녀교육 이전에 자기 자신을 계발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사람이었다.

 

흔히 엄마들은 그런다. 아이들 관리하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할 지경인데 언제 나를 위해 시간을 쓰냐고. 하지만 나를 위해 쓰는 시간이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힘이 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사임당은 자녀교육에 집중하기 보다는 학문과 서화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았다. 군자가 되고 싶다는 인생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문과 서화를 도구로 삼은 것이다.

 

뜻을 이루기 위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기계발에 힘쓴 사임당. 그런 엄마를 보고 자란 아이들은 어땠을까? ‘우리 엄마는 자기만 생각해!’ 였을까? 아니다. 엄마가 노력을 통해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꾸준히 실천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배웠다.

 

실제로 사임당의 자녀들은 엄마를 제일 존경했다고 한다. 거저 얻어지는 마음이 아니다. 이런 자기계발은 특히 21세기에 더욱 중요한데, 엄마가 자기계발을 통해 얻은 지식들은 공교육에서는 얻을 수 없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장을 바라나? 그렇다면 우선 부모인 나부터 성장하자.

⓶ 철학을 가진 엄마가 되라

15세 이전 아이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철학이다. 아이는 태내에서부터 15세 이전까지 부모에게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기 때문이다. 부모의 삶의 태도와 방식, 생활 속에서 지내는 모습을 따라하고 익힌다. 흔히 이 시기에 부모들은 아이를 말로 가르치려 하는데, 결코 안 될 말이다. 행여 부모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라도 한다면 아이들은 더욱더 부모가 말로 하는 교육을 받아들이지 않게 된다.

 

부모가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지 철학을 가지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임당은 어땠을까? 그녀는 ‘군자가 되기 위한 뜻을 세우고, 뜻을 세웠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자’ 라는 삶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했다. 사임당의 이런 철학은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사돼 즉각적으로 그런 삶의 태도를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했다. 좋은 건 알지만 철학을 갖기가 쉽지 않다고? 그렇다면 실천법을 따라 해보자.

⓷ 이타주의를 키우는 공심교육을 펼쳐라

흔히 공부 안하려고 버티는 아이들에게 이런 핀잔을 주곤 한다. “남 주려고 공부하냐? 다 너 잘되라고 하라는 거야.”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 맞는 말도 아니다.

 

사임당은 남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봤다. 이것을 공심교육이라 하는데, 사사로운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공부를 바라본 것이 아니라, 사람이 되기 위해 피할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즉 공부란 사람이 되기 위한 여정이고, 배운 것을 모든 사람에게 널리 이롭게 하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남까지 생각하면 실력이 분산될까 싶을 테지만 사실 공심교육마인드를 가지면 개인의 능력을 더 뛰어넘는 기적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를 테면 율곡이이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10만양병설을 제기한 것처럼 말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21세기는 창조적 이타주의자들의 시대가 될 거라고 봤다. 앞으로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살아나기 힘든 세상이 될 것이라는 예언. 사임당의 공심교육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⓸ 독서로 역치를 해줘라

사임당은 책을 읽는 엄마였다. 사서삼경을 읽으며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고, 역사서 자치통감을 읽으며 사회와 시대를 통찰했다. 무엇보다 그녀는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한권의 책을 제대로 정독했다. 한권의 책을 읽고 또 읽는 것은 사고를 디테일하게 해주는 최고의 방법으로, 사고력, 판단력, 문제해결 능력, 질문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힘이기도 하다. 사임당은 이렇게 스스로 책을 읽는 본을 보임으로써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도록 했다.

 

뿐 만 아니라 독서 후 자녀들과 읽은 책에 대해 토의하고, 서로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즐겼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임당은 자녀들이 각자의 수준에서 한 단계 뛰어넘는 역치를 할 수 있게 해줬다. 역치란 담을 넘을 때 조금만 힘을 보태면 담을 훌쩍 넘어설 수 있다는 개념이다. 자고로 부모란 아이가 더 크게 성장하도록 디딤돌이 돼주는 존재가 돼야하지 않을까. 아이들이 한 단계 훌쩍 역치할 수 있도록 책을 가까이 해보자. 물론 독서 후 독후활동은 필수다.

참고도서

사임당의 최고의 교육 (조선의 창의융합인재 율곡을 키워낸) /백은영 지음/ 좋은책만들기/ 20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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