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법

머리 좋은 아이는 어떤 방에서 공부할까?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은 왠지 근사한 공부방에서 공부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볕이 잘 드는 방안에 최신식 가구가 갖춰진 그런 공간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공부방이 아닌 거실이나 주방에서 공부한다는데, 대체 어떤 이유일까?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울 수 있는 집안환경을 공개한다.

일본 수재들의 공통점은?

일본에는 중학교 입시제도가 있다. 명문 사립 중학교의 경우에는 경쟁률도 엄청나다. 입시를 통해 명문 사립 중학교에 들어가기만 하면 명문대학교까지 일사천리로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전교에서 알아주는 우등생들도 줄줄이 낙방하는 경우도, 재수, 삼수를 치르며 입시에 도전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는 명문 사립 중학교 입학을 단번에 해내는 아이들도 있다. 실력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나름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남다른 공부환경이다.

머리 좋은 아이들은 공부방에서 공부하지 않는다

우등생이 자라는 집안의 분위기는 어떨까? 모르긴 몰라도 아이 공부에 방해될까봐 TV소리도 들리지 않을 것 같고, 웃음소리 하나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족끼리 단란한 시간을 가질 것 같지도 않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일본에서 주택종합컨설팅을 하는 시지마 야스시가 일본 명문 사립 중학교에 진학한 수재들의 집, 약 200여 가구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집은 여느 집과 마찬가지로 가족 간의 애정이 돈독하고, 커뮤니케이션 역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이들 모두가 자신의 공부방이 아닌 부모님이 계신 거실이나 부엌에서 공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머리 좋은 아이가 사는 집의 핵심 노하우

시지마 야스시가 일본 명문 사립 중학교에 입학한 아이들 11명의 집을 조사했다. 결과는 매우 의외였다. 오로지 공부에 초점을 맞춘 집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는 TV소리가 울리는 거실에서 공부를 했고, 또 어떤 아이는 거실 한가운데 놓인 탁구대에서 공부하고, 밥 먹고, 놀기를 반복했다. 다른 아이는 별도의 방이 없는 원룸 형태의 집에서 공동으로 생활을 했고, 또 다른 아이는 직접 만든 널빤지 책상 하나로 집안을 누비며 공부를 했다고 한다. 행여 아이의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목소리를 줄이는 일도, 가족과 시끄러운 환경으로부터 분리된 공부방을 마련하는 일도 없었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족 간의 정이 끈끈하고 대화가 많았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열린 공간에서 공부를 하다가 부모형제와 대화를 나눈다. 돈독해진 가족과의 유대감을 거름삼아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갖게 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가족 간의 대화는 아이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요즘은 암기식 문제 비중이 줄고, 아이들의 생각을 묻고 답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기술하는 문제가 많다.

 

이런 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사고력은 물론이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바로 그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열린 공간, 가족 안에서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은 만들려면 우선 아이들이 가족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머리 좋은 아이의 집으로 지금 변신하는 실천방안 10가지

1. 아이 방을 고립시키지 마라

가족과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려면 아이 방을 고립시키면 안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냐고? 방문을 열어두면 된다. 닫힌 상태에도 방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방문의 재질을 바꾸는 것도 방법. 아이의 프라이버시가 걱정된다면 방안에 작은 창을 두는 것도 좋다.

 

2. 집안 전체를 공부방으로 만들어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자기방에 틀어박혀 공부하지 않고 집안 곳곳을 옮겨 다니며 공부하고 있었다. 그러니 공부방에서 머무르지 않는다고 타박하지 말자. 대신 거실, 부엌 어디에서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이곳저곳 옮길 수 있도록 접이식 탁자를 하나 마련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3. 6개월에 한 번씩 이사하라

매번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방을 바꿔주거나 가구 배치를 바꿔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4.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을 연출하라

가족끼리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과 대화를 늘릴 수 있다. 가족들의 책을 한데 모아 모두가 공유하는 책꽂이를 만들거나 가족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소품처럼 집안에 배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어머니의 공간을 멋지게 꾸며라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에서는 우선 어머니가 기분 좋게 일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머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부엌이든 서재든 어머니가 주로 머무는 공간을 꾸미고, 그곳에서 즐겁게 일하라. 어머니가 즐겁게 일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큰 기쁨을 주고, 아이의 사고력을 확장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6. 아버지의 존재를 느끼게 하라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단지 아버지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큰 힘이 된다. 같은 방에 있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거실에서 아버지가 신문 넘기는 소리만 들려와도 아이는 안도감을 느끼며 공부에 집중한다. 아버지와 아이가 각자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같은 공간에서 하게 하는 것이 좋다.

 

7. 종종 손님을 초대하라

아이들은 손님을 접대하는 경험을 통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일상에서 접하지 못했던 색다른 자극을 받고,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집에 손님을 초대해 정성껏 대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족 이외의 사람과 어울릴 기회를 주자.

 

8.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을 만들라

오감을 자극하는 환경을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의 필수요소다. 특히 시각 자극은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시각을 자극하는 효과적은 소품은 바로 거울이다. 아이들은 거울을 보면서 자아개념, 공간감각, 대칭개념을 깨우친다. 집안에 거울을 배치해 아이의 감각을 발달시켜 주자.

 

9. 글로 의사소통을 하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쓰기를 활용해보자. 집안 곳곳에 낙서를 할 만한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두고, 아이가 목표하는 것, 소망하는 것, 계획. 규칙들을 적어 공유하도록 하자. 가족계획이나 버킷리스트를 적어보는 것도 좋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0. 갤러리 공간을 만들어라

가족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하려면 부모와 아이의 작품을 장식해 집안을 갤러리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그림, 글, 사진 무엇이든 좋다. 작품을 걸고 온 가족이 모여 작품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하자. 아이와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고도서

머리좋은 아이로 키우는 집 / 시즈마 야스시, 와타나베 아키고 글 / 삼성출판사/ 2007.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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