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귀에 속닥속닥

어린이 색조 화장품, 정말 괜찮을까?

2018. 11. 1

화장은 이제 어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화장이 유행하고 있다. 아이들이 하는 화장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틴트, 볼터치, 아이섀도 등 색조화장까지 완벽하게 갖춘 화장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어린이용 색조화장품을 제조하는 회사들까지 생겨났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어린이 색조화장품, 정말 믿고 써도 될까?

문방구 화장품에 관한 모든 것

아이들이 화장하는 것이야 이제는 막을 수 없는 일. 그래도 학부모들이 걱정하는 건 혹시나 불량 화장품을 사서 쓰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용돈 적은 아이들이 화장품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 곳은 화장품 전문매장이 아닌 학교 앞 문구점이다.

 

안 좋은 것은 알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여전히 문구점 화장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대체 얼마나 저렴하기에 그러냐고? 최대 3000원이면 틴트부터 아이섀도까지 다양한 색조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적은 돈으로 예쁘게 화장을 해볼 수 있으니 아이들로선 문구점 화장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그런데 속담에 싼 게 비지떡이라 했다. 실제로 문구점 화장품은 저렴한 만큼 유해한 성분들로 가득하다. 화장품 성분표를 보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적색O호, 메칠파라벤, 피이지-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등이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적색O호는 인공색소를 의미한다. 문방구 화장품에는 적색2호, 적색3호, 적색40호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중 적색 2호는 발암물질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식품과 화장품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성분이다.

 

타르계 색소인 적색3호는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갑상선 종양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메칠파라벤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대표적 내분비 장애물질로 화장품에서 사용을 줄이고 있는 대표적 위험성분이다. 피이지-6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은 섭취 시 간장과 신장 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이렇게 성분이라도 표시돼 있어서 알아보고 피할 수 있다면 다행인 일이다. 하지만 문방구 화장품 중에는 성분표시조차 없는 화장품들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제대로 지워지지 않아 착색되는 일이 많고, 피부발진, 붉은 반점과 같은 부작용이 일어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문구점 화장품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아이들 화장 두고 봐도 될까?

아이들이 화장하는 걸 두고 봐도 될까? 정답을 내려주자면 절대 아니다. 단지 화장품 때문만이 아니다. 늦추면 늦출수록 좋은 것이 바로 아이들 화장하다. 몇 가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아이들의 피부는 약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두꺼운 화장을 하는 경우,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된다.

 

특히 성인용 화장품에는 호르몬제가 함유된 것이 많기 때문에 성조숙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또한 화장을 일찍부터 시작하면 생리불순, 불임, 유방암 등 여러 여성 질환이 생길 확률이 성인이 돼서 화장을 했을 때보다 더 높아진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런 부작용을 알면서도 아이들의 화장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말리려고 해도 말릴 수 없는 것이 예뻐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일 테니 말이다. 아이들의 고집을 꺾는데 시간을 들이기보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제대로 화장품을 구매하고, 화장하는 법을 알려줘 보자.

엄마가 알아야 할 어린이 화장품 규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용 화장품을 신설해 허용하려는 방침을 철회했다. 어린이 화장을 도리어 부추길 수 있다는 여론을 수렴한 것이다. 대신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모든 화장품에 착향제인 '아밀신남알'(Amyl Cinnamal),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들어있으면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또한 영·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을 제조할 때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을 쓴 경우, 성분 이름만이 아니라 함량까지 표시하도록 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보존제 2종(살리실산·IPBC)과 타르색소 2종(적색2호·적색 102호)은 어린이 대상 화장품 제조에 사용하지 못한다. 아이가 화장에 관심을 갖는다면, 어떤 성분이 좋고 나쁜지를 꼼꼼히 따져 아이에게 해가되지 않는 화장품을 사주도록 하자.

참고기사

전자신문 어린이 화장품 유해성분 함유 ‘충격’ / 엄지은 기자/ 2015. 11.30

머니투데이 초등생 화장 열풍 ‘문방구 초딩 화장품 써보니’ / 한지연 기자 / 2017.03.18.

연합뉴스 ‘되레 부추길라’ 어린이용 화장품 유형 신설 없던 일로 /서한기 기자/ 201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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