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비법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영작, 그는 누구인가?

2019. 4. 1

1. 영작은 쉬운데 영어 글쓰기는 어렵다?

적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적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공공의 적, 영작! 과연 ‘영작’이란 무엇일까? 간단하다. 말 그대로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다. 너무 싱거운 질문이라 바보 같은가?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영어로 글을 쓴다는 개념은 아주 포괄적이라 절대 단순하지 않다.

 

영작! 영어 작문, 영어 글짓기, 영어로 글쓰기, 영어로 서술하기…, 자주 접하면서도 무심코 써 온 단어들이라 개념간의 경계가 참 모호하다. 대체 이 단어들끼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떤 학생은 간단한 문장을 영어로 쓰는 것을 영작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학부모는 영작이란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영어로 줄줄 써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영어 독후감은 ‘글쓰기’, 영어 주관식은 ‘영작’이라는 식이다. 그런데 우리말로는 뉘앙스가 미묘하게 다른 ‘영작’과 ‘영어 글쓰기’가 영어로는 둘 다 ‘영작’(composition)이다. 다시 말해, 영작과 영어 글쓰기는 같다는 말이다.

2. 영작도 번역이라고?

흔히들 생각하는 ‘영작’은 엄밀히 말해 ‘단수 번역’에 가까운 글쓰기이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의 경우, ‘번역’이라고 하면 영어 또는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번역이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기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말을 영어로 또는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것은 ‘번역’이라고 해야 옮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영어를 우리말로 바꾸면 ‘번역’,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면 ‘영작’이라고 오해한다. 우리말이든 영어든 중국어든,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암호를 풀어내는 모든 과정이 번역에 포함되는데도 말이다.

정리하면, 영작은 간단한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 쓰는 ‘단순 번역’부터 자신의 생각을 바로 영어로 써내는 ‘창의적인 글쓰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대부분은 창의적인 글쓰기를 하기 위해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 쓰는 ‘단순 번역’부터 시작하게 된다. 점차 영어로 생각해 영어로 글을 쓰는 단계까지 올라가게 된다. 여기서는 창의적인 글쓰기 단계에 들어가기 위한 전 단계 훈련으로,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보기 위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3. 적을 알았으니 나를 알자!

 영작이라는 적을 꿰뚫어 봤으니 이제 영작과의 전쟁에 임하는 ‘나’의 실체를 한 번 돌아봐야 한다. 일단 나의 실력과 우리 아이의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다음 우리말을 영작해 보자.

 4번 문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라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영작 예시를 보면 많은 아이들이 실제로 영어 일기를 쓰거나 영작을 할 때 영어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자주 실수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아이들이 자신 있게 써 내려간 문장들도 실제로는 전혀 문법에 맞지 않거나, 간혹 원어민은 고사하고 글을 쓴 자신조차도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아직 한 문장짜리 영어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수준에서 영어로 긴 글을 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일단 전쟁은 시작되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았으니 지금부터는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워보자.

​                                                                                                                                               -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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