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비법

기초 영작 훈련의 열쇠는 ‘우리말’이다!

영어공부 하면 모두들 문제를 풀기 위해 너도나도 열심히 공부했던 문법 공부를 떠올린다. 영어 과외나 입시학원에 다니면 누구나 3인칭 단수 현재일 때 동사 뒤에 –s를 붙이고 조동사 뒤에는 동사원형이 오는 등의 이론을 배운다.

그나마 ‘문법’을 어느 정도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은 시험 문제도 제법 잘 맞힌다. 제시된 문장 안에서 틀린 부분을 문법에 맞게 한두 군데 고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봤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문제는 주로 객관식 선택형 문제일 경우에 한해서이다.

아무런 틀도 없는 밑줄 위에 영어로 문장을 쓰는 서술형 문제는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단, 영어 문장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기초어휘 1,000개와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같은 기본 문법을 다 알면서도 그 단어들을 어떤 순서로 어느 자리에 놓아야 할지를 모른다. 그래서 가정법(내가 만약에 ~라면 ~했을 텐데… / If + 주어 + 동사 과거형~, 주어 + 조동사 과거형[would, should, could, might] + 동사원형~)이라든지, 완료용법(~해왔다 / have + 과거분사)과 같이 틀에 짜여진 공식을 통째로 외우기 바쁘다. 이런 것들은 조금 더 나중에 배워도 괜찮다. 

아이들이 우리말을 처음 배울 때도 ‘내가 새라면 너에게 날아갈 수 있을 텐데…’보다는 ‘나는 학교에 간다’, ‘밥을 먹는다’를 먼저 배우지 않았던가!

정작 중요한 것은 우리말이든 영어이든 간단한 문장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다.

대부분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는 ‘동사의 위치가 다르다’라고 알고 있다. 우리말에서 동사는 문장의 맨 끝 부분에, 영어에서는 문장의 중간 혹은 주어 다음에 위치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가 영어 문장을 쓸 때 어려워하는 부분은 단순히 동사의 위치뿐만 아니라 주어, 목적어, 보어, 수식어를 문장 안에서 어느 자리에 써야 하는지 확실히 모른다는 것이다.

위의 우리말 문장은 얼핏 보면 서로 달라 보인다. 1번 문장에서 맨 앞에 오는 단어는 ‘어젯밤에’다. 2번 문장에서는 ‘거실에서’, 3번 문장에서는 ‘엄마는’이다. 그런데 세 문장이 담고 있는 뜻은 모두 같다.

1, 2, 3번 모두 주어는 ‘엄마는’이다. 목적어는 ‘책을’, 동사는 ‘읽었습니다’, 수식어는 ‘어젯밤에’ 그리고 ‘거실에서’다. 이를 영어로 옮기면 ‘Mom read a book last night in the living room.’이 된다.

영어에서는 주어와 동사, 목적어 등 각각의 단어의 역할에 따라 정해진 자리가 있다. 그래서 주어인 Mom은 항상 동사 read 앞에 와야 한다. 물론 ‘last night’과 ‘in the living room’은 수식어이므로 문장의 어디든 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영어 문장은 둘째 치고, 우리말을 읽고도 주어, 목적어, 수식어, 동사를 정확하게 구분해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영작을 어려워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역설적이게도 영어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우리말 문장 성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제 할 일은, 먼저 우리말에서 주어를 찾아 영어 문장의 주어 자리에, 목적은 목적어 자리에, 수식어는 수식어 자리에 맞게 놓는 일이다. 각 단어의 역할이 주어인지 동사인지 우리말 문장에서 파악할 줄 알면 영어 문장에서는 정해진 순서대로 단어를 배열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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