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법

머리 좋은 아이도

이기는 복습법

2018. 3. 5

교육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복습하는 습관이 몸에 밴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를 잘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뛰어난 아이라고 해도 복습하는 아이를 이길 수 없다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복습만 한다고 해서 성적을 쑥쑥 올릴 순 없다. 복습에도 효율적인 복습법이 따로 있기 때문. 머리 좋은 아이도 이길 수 있는 효율적인 복습법을 소개한다.

복습 왜 중요한가?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공부를 잘하는 상위 1%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예습과 복습이다. 너무 예상 가능한 답이라 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복습이 성적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바로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발견한 망각곡선이다.

 

그는 암기한 내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사라지고, 얼마나 기억에 남는지를 측정했는데, 그 결과 암기를 하고 20분만 지나도 이미 암기한 내용의 48%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한다. 한 시간 뒤에는 56%, 한 달이 지나면 80% 가량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망각으로부터 기억력을 지켜내는 방법은 바로 복습인데, 에빙하우스는 복습에 있어서 그 주기가 중요하다는 사실 또한 밝혀냈다. 10분 후에 복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다시 1일 후 복습하면 1주일동안, 1주일 복습하면 한 달 동안, 한 달 동안 복습하면 6개월 이상 장기 기억된다는 것이다. 빠른 시간 내에 반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학습효과 높이는 복습법

⓵  수업이 끝나자마자 복습하라

 

복습은 수업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동안 수업시간에 무엇을 배웠는지,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직후복습은 충분하다. 그리고 하교할 때, 버스를 기다릴 때, 다음날 등교할 때, 지난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들을 다시 한 번 복기해보자.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보는 것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보는 내용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⓶  조금씩 나눠서 반복하라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면 당장에 실행하는 것이 있다. 벼락치기 공부다. 의욕만큼은 높이 사지만 벼락치기만큼 비효율적인 공부법도 없다. 장기기억으로 저장될 확률이 그만큼 낮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보가 장기기억에 저장되기까지는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벼락치기 공부로 반복학습을 멈추면 기억에 남는 것이 많지 않다. 때문에 복습을 할 때는 조금씩 자주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세 시간 동안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1시간씩 세 번 복습하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긴 시간 동안 많은 양을 공부하면 무엇을 공부했는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짧게 반복적으로 보면, 무엇을 잊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기억나지 않았던 것들을 위주로 다시 공부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여기서 기억할 것! 한번 공부한 내용은 최소 3회 이상 복습할 것. 그래야 오래 기억할 수 있다.

⓷  복습노트를 만들어라

 

집에 돌아오면 학교에서 공부한 것들을 차분히 다시 볼 것. 한 과목당 5분이면 충분하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복습노트에 3줄 정도로 핵심요약 해보자. 참고서 내용을 살펴보면서 디테일하게 기입하는 것이 포인트. 일주일이 지나면 복습노트를 보며 다시 한 번 1주일동안 기입한 학습내용을 복습한다.

 

한 달이 지나면, 전체적으로 한 달 동안 정리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복습에 복습이 더해지면서 아이들은 많은 양의 학습내용을 기억할 수 있게 된다. 타고난 지능을 이기는 것은 반복을 통한 학습법이다.

⓸  다른 과목을 공부하라

 

아이의 공부습관을 들여다보자. 영어를 공부하다 중국어, 일어를 공부하고 있지는 않나? 연 관된 과목을 연달아 공부하는 건 피하는 것이 좋다. 기억에 저장되기 전에 혼동을 일으켜서 헷갈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공부했다면 과학이나 수학처럼 다른 영역의 과목을 공부하게 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높이는 지름길이다. 아니면 공부사이사이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복습하는 환경 만들어주기

복습하는 습관은 가정에서 길러진다. 아이의 성정에 맞춰 적절한 교육환경을 설정해주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렇다면 각 연령대별로 부모가 어떤 교육환경을 만들어줘야 할까?

- 0~4세 정리정돈 잘하기

이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복습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 시기에는 같은 일을 반복하는 습관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한창 집중하고 있는데 방해하거나 혼을 내면 아이는 집중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가 방을 어지럽히고 놀고 있다면, 혼을 내기보다는 충분히 놀 수 있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아이가 다 놀았다면 장난감을 치우고 다른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자. 아이가 장난감을 잘 정리했다면 칭찬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그럼 아이는 정리 정돈하는 일이 훌륭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집중, 반복, 정리정돈을 습관화 하게 된다.

- 5~7세 엄마와 함께 책 읽기

다양한 경험을 축척하는 연령대이니만큼 집중력과 감수성을 길러주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바로 책읽기다. 이 시기 아이들은 같은 책을 5, 6번씩 읽어달라는 경우가 많은데, 귀찮더라도 부모가 끝까지 함께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은 내용을 집요하게 반복하는 일은 아이의 집중력을 키워주고, 두뇌회전을 빠르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책을 읽어줬다 싶으면 아이도 함께 소리 내어 읽도록 유도해보자. 아이들의 언어이해력도 높아지고, 스스로 책을 읽게 할 수 있다. 복습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는 것 또한 당연하다.

- 8~10세 집에 돌아오면 숙제부터 하기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장 먼저 숙제를 하게 할 것. 이때 중요한 건 ‘숙제는 머리를 더욱 좋아지게 만드는 즐거운 일’ 이라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처음으로 숙제를 할 때는 옆에서 즐겁게 도와주고, 만약 숙제가 예상보다 빨리 끝나면 서로 기뻐해주는 것이 좋다. 숙제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매일 30분씩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도록 유도한다.

- 11~13세 아이의 능력 유심히 관찰하기

초등학교 고학년일 경우 아이가 어떤 과목을 잘하고 못하는지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이때 기초실력을 닦아두지 못하면 앞으로의 수업진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 취약한 과목을 확인하게 되면 부모가 기초부터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복습시간에 취약한 과목을 위주로 공부하게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참고문헌

기적의 뇌 사용법 / 마크 티글러 지음 / 김경섭 최인식 옮김 / 김영사 2016

일머리 공부머리 똑똑한 머리 만들기 / 정경수 지음 / 큰그림 2017

아이가 스스로 책상에 앉는다 / 마츠나가 노부후미 지음/ 최윤영 옮김/ 다산지식하우스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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