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법

지금은 양성평등교육 시대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의 아이들이 성별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 꼭 이뤄져야 하는 것이 바로 ‘양성평등교육’이다. 성별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차별 대신 차이를 이해하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양성평등교육.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양성평등교육 부모가 중요하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부터 양성평등교육이 시작되고 있다. 학교에서 하고 있으니 부모는 두 손 놓고 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양성평등교육 인성과 관련된 교육인 만큼 학교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수 십 년을 함께 생활하는 부모의 가르침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자라기 때문이다.

 

만약 어릴 때부터 남성,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차별하는 태도를 받고 자란다면 아이들은 불평등의식과 성 고정관념에 사로잡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 여성과 남성이 다르지 않는 존재임을 알게 하고, 고정관념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는 자연스레 양성평등 가치관을 새길 수 있다. 부모가 주도하는 양성평등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법

중요성은 알아도 낯설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양성평등교육법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양성평등교육법을 공개한다.

성별을 나누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마세요

무의식적으로 내뱉는 말들이 있다. ‘여자는 공주님처럼 예뻐야지’ ‘남자가 그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 ‘남자가 대범하지 못하게’ ‘여자아이니까 치마 입어야지’ 라는 식의 말들. 익숙해서 뭐가 잘못인지 갸우뚱할 수 있지만 이런 말들은 아이들에게 성역할을 제한하고, 고정관념을 심어준다.

 

장난감을 고르게 할 때도 그렇다. 여자아이에게는 인형이나 소꿉장난감을, 남자아이에게는 로봇이나 칼, 게임기를 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것 아나? 아이들은 성별이라는 굴레에 씌워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자신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장난감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이 어른들이 정해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이 즐기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남자, 여자를 나누는 말과 행동은 최대한 안하는 것이 좋다.

집안일은 함께 하세요

엄마는 집안일과 양육을 맡고, 아빠는 직장에 다니고, 힘든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치자. 전구가 나가면 아빠를 부르고, 배가 고프면 엄마를 찾는다고 치자. 이런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어떤 어른으로 자라게 될까?

 

불을 보듯 뻔하다. 성차별 인식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여자는 집안일. 남자는 바깥일을 담당하는 이분법적 사고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게 불합리한 일이라는 것도 눈치 채지 못한 채로 말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집안 일은 가족이 함께 하는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여자일과 남자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함께 집안일을 하는 사회적 인격체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가족회의를 통해 각자의 시간과 형편에 맞게 집안 일을 정해 실천해보자. 가족이 함께 회의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유대감도 끈끈해질 수 있다.

미디어와 책으로 양성평등을 가르쳐요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가 친구고 스승이다. 양성평등교육에 있어 미디어가 더 없이 든든한 조력자가 되는 이유다. 아이를 붙잡고 구구절절 양성평등에 대해 부르짖기 보다는 올바른 성평등이 나타난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만약 즐겨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방송프로그램에서 성차별적인 장면이 나온다면 무엇이 잘못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비판적인 판단할 수 있는 시각을 길러줘야 아이들이 더 단단해질 수 있다. 아이들이 읽는 책들 중에는 성역할고정관념이 담긴 것들이 많다. 그런 내용들을 찾아보고 평등한 시각으로 고쳐보는 것도 좋은 교육방법이 될 수 있다.

직업을 성별로 나누지 마세요

초등학생이 되면 아이들은 직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꿈을 꾸게 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성에 얽매이지 않고 직업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요즘이야 그런 상황이 줄어들었지만 옛날에는 여자아이들이 험한 일만 하려고 해도 ‘ 여자가 그걸 어떻게 하려고’ 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축구라도 하려고 치면 ‘여자가 무슨 축구야?’ 소리고 절로 나왔다. 자식 걱정에서 우러나오는 말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여자’라는 성별은 떼고 말하자. 아이들 누구라도 성 구분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여자도 축구선수가 되고, 남자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직업을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면 함께 성 고정관념을 깨고 꿈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생각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해요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의 신체는 변화한다. 성에 대한 호기심은 높아지고, 성적 장난이나 행동이 많아진다. 이럴 때 드러나는 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이 있다. 남자아이들이 성적관심을 드러내고 행동하는 건 ‘그 나이 때 남자라면 한번쯤 겪을 일’ 여자아이들의 행동은 ‘부담스럽고, 숨겨야 할 일’. 이런 생각과 태도는 여자아이들을 움츠러들게 하고 수동적으로 행동하도록 한다.

 

청소년기 신체의 변화는 남녀에게 다른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부모가 아이들과 성에 대해 솔직히 대화 나누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 시기인 만큼, 무엇이든 묻고, 무엇이든 답해줄 수 있는 대화시간을 만들어보자.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몸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몸에 대해 존중감을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와의 대화가 중요한 건 만약 성폭력이나 성희롱 피해를 입었을 때, 부모에게 가정 먼저 알리고 상담하도록 만드는 다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기 아이를 뒀다면 지속적인 대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참고도서

양성평등 나부터 실천해요 / 서지원 지음 /

권인숙 선생님의 어린이 양성평등 이야기 / 권인숙 지음 / 청년사

 

참고기사

서울시교육청 월간 소식지 ‘지금 서울교육 ’10월 호 -우리 아이 양성평등교육 이렇게 시작해요

에듀동아 / 성별로 차별받지 않는 아이 만들려면? 부모의 양성평등 교육이 ‘절대적’

김수진 기자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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