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비법

Sorry, it doesn’t make sense!
(미안하지만, 네가 쓴 글은 말이 안 돼!)

미국에서 또는 국내 대학에서 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거쳐 가는 통과의례가 바로 에세이를 쓰는 과제이다. 최근에는  고등학교·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영어능력평가시험 등 영어로 글을 쓰고 평가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 되었다.

문제는 이런 에세이를 쓰기 위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잘 준비되었는가 하는 부분이다. 안타깝게도 영어권 국가 현지에서나 국내에서도 한국인들이 쓴 에세이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비슷하다.

한국인이 보기엔 누가 읽어도 잘 이해가 되는데, 유독 원어민이 읽으면 말이 안 되는 글이라고들 한다. 글의 앞뒤가 이러저러하다고 설명을 덧붙여 봐도 원어민은 고개만 갸우뚱할 뿐이다.

반대로, 원어민 입장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설명하 면 이번에는 역시 한국인이 어리둥절해 한다. 이 미묘한 대립의 가장 큰 원인은 바 로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랫글을 읽고 논리적으로 타 당한지에 대한 여부를 생각해 보자.

차가운 것은 얼음을 얼릴 수 있다.

냉장고는 매우 차갑기 때문에 얼음을 얼릴 수 있다.

아이스박스도 매우 차갑기 때문에 얼음을 얼릴 수 있다.

정답은 없다. 다만 사람들마다의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위의 글은 ‘사실’ 을 떠나서 논리적으로 타당한 글이지만 결론은 탐탁지 않다. 위 문장을 읽고 별다른 문제를 느끼지 못한 사람은 글의 논리성을 위주로 생각한 사람일 것이다. 그런 데 읽으면서 ‘응? 무슨 말이지?’ 했던 사람은 결론이 옳은지 그른지를 머릿속으로 판단해 봤을 것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아이스박스는 냉장고처럼 차갑기는 하다. 하지만 얼음을 얼릴 만큼 충분히 차갑지 않으므로, 결론으로 제시된 마지막 문 장에 대한 반응이 나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글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식 사고로는 ‘자신의 경험’을 기준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자연스럽 기 때문이다. 반면,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 과반수는 이 글을 타당하다고 여긴다. 그들은 ‘논리 구조’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아래 A, B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해보자.

지난 50년간 한국에서 진행된 영어교육은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여전히 풀리 지 않은 문제가 있다. 바로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영 어 원서 읽기를 강조해야 한다. 충분한 읽기가 진행되었을 때 비로소 영어식 글쓰 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 영어 원서를 많이 읽을수록 다양한 영어 문장과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따 라서 표현력과 어휘력 수준이 높아진다.

  2. 영어 글은 아무리 작은 단락이라 하더라도 서론, 본론, 결론의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글쓰기 구조의 기초를 습득할 수 있다.

  3. 영어권 사고방식의 이해는 영어식 글쓰기의 기초이다. 모든 영어 원서는 영어권 사고방식의 이해를 돕는 문화적 배경과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읽기는 영어식 글쓰기의 기초를 키워준다.

앞선 세 가지의 이유로 인해 읽기는 쓰기의 바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 서 읽기 없이 진행되는 쓰기는 아이들을 더 어렵게 만든다. 쓰기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기가 선행되어야만 한다.

A. 영어 쓰기를 잘하려면?

지난 50년간 한국에서 진행된 영어교육은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여전히 풀리 지 않은 문제가 있다. 바로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다. 언어능력의 하나인 표현능력 에 관한 실용적 가치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다양한 영어 원서 읽기 라는 접근을 통해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원서를 읽는 것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글 책을 많이 읽으 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듯이 영어 원서를 많이 읽는다는 것 역시 아이 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글과 영어는 서로 다른 언어이기 때문에 두 언어의 글은 서로 다른 글쓰기 형 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영어 원서를 많이 읽을수록 한글과 는 다른 형식을 알 수 있다.

또한 영어 원서 읽기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소재들을 가지고 문화적 배경을 간 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끔 해 줄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하다. 미국의 역사가 담겨 있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문화적 배경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관심과 결과는 아직 비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날이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높아지고 있다. 충분한 시간이 투자되고 학습법을 고려하면 듣기와 말하기의 결과가 올라간 것처럼 분명히 읽기와 쓰기의 결과도 나 아질 수 있을 것이다.

B. 영어 쓰기를  잘하려면?

Q1. 어떤 글이 더 논리적인가?            A or B

Q2. 어떤 글이 더 감정적인가?            A or B

Q3. 어떤 글이 더 마음에 와 닿는가?   A or B

Q4. 왜 그렇게 생각했는가?

마찬가지로 정답은 없다. 다만 사고의 차이일 뿐이다. 1번 질문을 A라고 답한 사람의 대부분은 3번 질문도 A라고 답변했다. 반면, 1번 질문을 B라고 답한 응답자 중에는 3번 질문에서도 B라고 대답하는 경향이 강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A는 영어식 사고방식을 담고 있고 B는 한국식 사고방 식을 담고 있다. 영어식 사고방식은 대체로 단순명료하고 하나의 성질을 하나의 개체로만 생각한다. 반면, 한국식 사고방식은 관계 중심적이고 다양성을 띄며 경험을 중요시한다.

영미인들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먼저 말한 뒤에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들을 나열한다. 글쓰기의 구조로 비추어 보면 아주 체계적이고 정직하며 명쾌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국인은 경험과 정보, 다양한 근거를 자세히 설명한 후, 핵심은 마지막에 전달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인의 사고방식은 서양의 사고방식에 비해 대체로 직간접적이며 관계적이다.

그러다보니, 서양인들의 눈에 비친 동양인의 글은 논점을 회피하거나 자신감이 없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그래서 영어 에세이를 평가할 때도 한국인의 글은 다소 설득력이 낮고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다양한 영어 원서를 읽으며 영어식 사고를 익히는 것은 논리적인 글쓰기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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