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법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뇌를 물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 아이의 뇌를 건강하게 발달시키는 부모의 올바른 훈육법을 알아보자.

아이의 뇌는 상처받는다.

한창 발달중인 아이의 뇌는 많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 가족, 친구들의 애정을 느끼고, 체험을 하면서 학습하고 서서히 성장해가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의 뇌가 외부의 영향에 민감해지는 중요한 시기가 있는데, 바로 태아기, 영유아기, 사춘기다. 이 시기에 부모나 양육자에게 받는 보살핌과 애정이 뇌의 건전한 발달에 꼭 필요하다.

 

반면 이 시기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고독과 슬픔, 공포와 같은 감정을 계속 느낀다면 아이의 섬세한 뇌는 고통에 적응하기 위해 안 좋은 방향으로 스스로 변형해버린다.

아이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멀티트리트먼트

아이 뇌 발달을 해치는 원인은 무엇일까. 부모의 멀티트리트먼트다. 멀티트리트먼트는 아이의 마음과 신체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저해하는 부적절한 태도를 통틀어 칭하는 말이다. 즉, 어른이 아이에게 하는 모든 종류의 부적절한 태도를 의미한다.

 

신체에 체벌을 가하거나 폭언하는 것, 육아를 포기하는 방임, 성적학대, 반복적으로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보여주는 것 등이 멀티트리트먼트라 할 수 있다. 아이 키우면서 할 수밖에 없는 멀티트리트먼트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뜨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멀티트리트먼트 횟수가 늘어나거나 정도가 심해지면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은 물론 한창 성장 중인 뇌가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망치는 부모의 행동-체벌

아이를 망치는 부모의 대표적인 멀티트리트먼트는 체벌이다. 부모들은 생각한다. 체벌의 목적은 아이에게 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하지만 아이가 어른에게 맞는다는 것은 어른들이 격투기 선수처럼 압도적으로 힘의 우위에 있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힘을 조절해서 때린다고 해도 아이는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힐 수 있다. 무엇보다 체벌을 통해 아이들은 ‘굴욕’과 ‘수치’의 감정을 마음 속 깊이 새길 수 있다. 신체적 상처는 물론 심리적 상처까지 입히는 체벌은 백해무익인 셈이다.

아이를 망치는 부모의 행동-폭언

화가 나면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심한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너만 아니면 내가 이런 고생 안 해” “할 줄 아는 게 뭐니?” “차라리 나가” 등등 아이의 존재 차제를 부정하는 말들 말이다.

 

심하게 하지 않더라도 무심코 욕설을 하거나, 형제와 비교하거나, 사람들 앞에서 언니는 칭찬하고, 동생은 무시하는 행위를 하는 상황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야 아이가 바짝 정신을 차리고 올바른 길로 갈 것 같지만 사실은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그 모든 말들과 행동이 폭력이 된다. 오히려 “나는 몹쓸 인간이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기 긍정감만 떨어진다.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뇌에 미치는 영향은?

폭언이나 폭행을 경험한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를 받는 동시에 뇌의 구조까지 바꿀 정도로 심각한 신체적 이상이 생긴다. 어린 시절부터 가정폭력을 목격하고 자란 아이는 뇌는 단어의 인지나 꿈을 꾸는 일에 관여하는 ‘설회’라는 부분의 용적이 정상적인 뇌에 비해 평균 6%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한 체벌을 경험한 아이들은 어떨까? 감정과 사고를 조절하고, 행동억제력에 관여하는 전전두엽 피질의 용적이 19.1%, 좌측 전전두엽 피질의 용적이 14.5% 작아졌다. 또한 집중력과 의사결정, 공감 등과 관계된 우측 전대상회가 16.9% 감소했는데, 이 부분은 우울증의 일종인 기분장애나 비행을 저지르는 행동장애와 연관돼있다.

 

폭언을 경험하는 아이들도 뇌에 변형이 일어났는데, 대뇌피질 측두엽에 있는 청각 피질의 좌반구 일부인 상측두회 회백질의 용적이 평균 14.1% 증가한 것이다. 단어의 인지나 꿈을 꾸는 일에 관여하는 ‘설회’라는 부분의 용적은 20%나 줄어 들었다. 가정폭력을 목격한 경우보다 더 큰 손상을 입은 것이다.

뇌의 변형이 불러오는 증상들

혹시 우리 아이도 나 때문에 뇌가 손상되고 있었던 건 아닐지 걱정 되는 게 당연할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경우 손상된 뇌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잘못된 훈육법을 당장 멈추고, 아이에게 부모가 날 사랑하고 아껴준다는 안심감을 자주자주 심어주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①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② 온기가 느껴지도록 꼭 안아주기

③ 혼낼 때는 최대 1분을 넘기지 말기

④ 바람직한 행위나 자세는 칭찬해주기 - “친구한테 장난감을 빌려줬구나. 착해라”

⑤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기 -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무슨 일 있어?”

⑥ 아이에게 믿음을 주는 말하기 - “엄마는 너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해”

참고도서

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 도모다 아케미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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