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귀에 속닥속닥

모기에 관한 일곱 가지 이야기

슬슬 얘기가 들려온다. ‘나 모기 물렸어!’ 벌써 모기라니. 납득은 되지 않지만, 여름이 가까워오면서 모기들도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올해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될 터. 미리 알아보고, 제대로 대비하자.

Q1.

모기가 피를 빠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전 세계에는 3500여종의 모기가 있다. 생김새와 이름은 달라도 똑같은 건, 모기들 모두 주로 과즙과 식물즙의 당분을 먹고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동물의 피는 왜 빠냐고? 흡혈 모기는 전체 종 중 200종에 불과한데, 알을 성숙시키는 암컷 모기만 피를 빤다. 알을 키우는 데에 피를 쓰기 위해서다.

Q2.

모기도 여름이 더운 건 안다

여름만 되면 기승을 부르는 모기를 보면, ‘얘들은 덥지도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 모기도 여름이 덥다는 건 안다는 것이다.

 

더운 낮에는 그늘 진 곳에서 쉬고, 오후 무렵 서늘해지면 다시 피를 빨러 돌아다닌다. 여름 밤이면 귓가를 엥엥~ 거리며 돌아다는 이유도 다 그 때문이다. 하지만 게중에도 성질 급한 모기는 있어서, 더운 낮에도 사람 몸에 달려드니 항상 유의해한다.

Q3.

모기가 더 맛있어하는 피는 따로 없다

유난히 모기에 자주 물리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피가 단가봐’ 흔히 모기가 좋아하는 피가 따로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미국 곤충학자 수전 패스케위츠 박사에 따르면 “모기에게 매력적인 신호를 보내는 사람이 모기 먹이의 주요 타깃”이 된다고 한다.

 

모기가 매력적인 신호로 여기는 것은 얼마나 냄새가 나고, 얼마나 열을 발산하고 있는가 하는 것. 모기는 체온이 높고,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신체분비물이 많은 사람을 선호한다.

 

자기 전에 잘 씻으라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 냄새 부분 때문에 흔히 바디제품이나 향수를 뿌리면 모기에 더 잘 물린다고 하는데, 이것은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는 내용이다.

Q4.

모기는 위험한 해충이다

여름이면 친구처럼 가까이 있는 터라 모기를 위험한 해충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 않다. 크기도 그다지 크지 않으니 무서울 것도 없고.

 

하지만 모기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구상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생물체’로 꼽을 만큼 해롭다. 실제로 매년 70만 명가량이 모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을 정도.

 

이유는 모기가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일본뇌염, 말라리아, 댕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모두 모기를 통해서 옮는다.

특히 말라리아는 주로 동남아, 아프리타, 남미 그리고 북한 접경지역에서 5월~10월 쯤 나타나므로 유의해야한다.

 

지카바이러스는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베트남, 필리핀. 그리고 뎅기열은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발생한다.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Q5.

모기에 물려 가려운 건 자연스런 치료과정이다

모기에 물리기 싫은 이유 중 하나는 가려움증일 것이다. 생채기가 날 만큼 가려운 건 모기가 피를 빨면서 뱉어내는 침 때문이다. 모기의 침은 단백질 성분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 몸이 그것을 이물질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방어작용으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에 관여하는 화학물질 히스타민이 상처부위에 분비되는데, 그 과정에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결국. 히스타민이 우리 몸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려움을 느끼게 되는 셈. 가려움증이 견디기 힘들어도 치료과정이라 생각하고 참아보자.

Q6.

모기 물린 곳에 바르는 침은 독이 된다

가려움증이 극에 달했을 때 습관처럼 하는 행동이 있다. 물린 곳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열십자를 긋는 것. 그래야 가려움이 좀 가시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사실 그런 행동은 매우 위험하다.

 

사람 침이나 손톱에는 수많은 박테리아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그 위험성을 충분히 학습한 만큼 상처부위에 침과 손톱을 대는 일은 반드시 피하자. 자칫 긁어서 상처가 난 곳에 침을 바르면 곪을 수도 있다.

 

대신 모기 물린 곳에 얼음을 대거나 물에 희석한 식초나 꿀, 혹은 알로에젤을 발라 문질러주자. 가려움이 완화될 수 있다.

Q7.

모기에게 선풍기는 태풍이다

모기는 비행속도가 느리다. 때문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의 바람은 태풍과도 같은 존재. 그 앞에서 모기들이 맥을 못 추는 이유기도 하다. 아주 약한 미풍이라도 틀어놓는다면 모기들이 1m 이내로 접근하기 어렵다. 모기가 걱정된다면 선풍기를 활용해보자.

 

반면 모기퇴치 앱은 비효과적이다. 모기마다 날갯짓 주파수가 다르고, 지역 마다 다른 종의 모기들이 서식하고 있어서다. 모기퇴치 앱을 켜놓는 것보다 모기의 주요통로로 알려진 낡은 모서리 부분, 방충망 틀 아래 빗물구멍, 화장실 배수구 등을 잘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참고기사

어린이동아 /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생물체’ 모기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최유란 기자

스브스뉴스 /여름 되면 어김없이 찾아온다...몰랐던 불청객의 비밀 / 최재영, 이희령 인턴

코메디닷컴 / ‘여름방 불청객’ 모기 쫓으려면? /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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