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비법

영어비법

아.이.캔.스.피.크.잉.글.리.쉬! 

“What?”

2018. 7. 2

알파벳을 읽을 수 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발음한다면 말이다. “아이 캔 스피크 잉글리쉬.” 무슨 뜻일까? 혹시 ‘나는 영어를 말할 수 있어요’일까? 과연 이것을 원어민 선생님이 알아들을 수 있을까? 아니다.

‘한국인’ 밖에 못 알아듣는다. 왜냐하면 영어를 한국어 규칙에 따라 발음했기 때문 이다. 아래 단어들을 보자.

이 단어들을 /데스크/, /드링크/, /프린트/라고 또박또박 읽는다면, 아마 한 국인만 알아들을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이번에도 문제는 역시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원어민이 알아들을 수 있는 영어

를 구사할 수 있을까? 차이점을 파악하기 위해 다시 아래 단어들을 보자. 이번에 는 단어 안에 있는 모음에 유념해서 보기 바란다.

위의 영어 단어에는, 모두 모음이 1개씩(e, i, i) 들어 있다. desk에서 모음은 e 하 나뿐이기 때문에 첫소리 자음 d는 e와 함께 소리 나지만, 뒤에 오는 s와 k는 모음 없이 혼자서만 소리 난다. 영어에서는 이렇게 모음 없이 자음 혼자서도 소리 날 수 있다. 단, 이때는 모음 없이 혼자 쓰인 자음을 약하게 발음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우리말은 어떤지 한 번 확인해 보자. 영어와 비교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에서도 모음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위의 우리말 단어 안에는 각각 모음이 3개씩(ㅔ,ㅡ,ㅣ) 들어 있다. 한글은 ‘자음+ 모음 + 자음(받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앞, 뒤 자음은 뺄 수 있지만 모음이없이는 글자를 만들 수가 없다. ㅅ이든 ㅋ이든, 모음 없이 자음 홀로 소리 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스? 크? 그것도 역시 모음 ‘ㅡ’가 들어가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소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말은 반드시 글자 수와 모음 수가 같다. 한 글자 단어 ‘왕’에는 ‘ㅘ’라는 이중모음이 1개, 두 글자 단어 ‘사과’에는 ‘ㅏ, ㅘ’라는 모음 2개가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말과 영어의 모음 체계는 서로 분명히 다르다. 우리말은 모음이 꼭 있어야 발음할 수 있지만, 영어는 자음만 있어도 충분히 발음할 수 있다. 그 예가 바로 앞에서 본 desk, drink, print 같은 단어들이다. 그런데 이런 차이점을 무시하고 /데스크/, /드링크/, /프린트/라고 발음한다.

 

영어 자음은 혼자서도 충분히 소리를 내는데, 습관적으로 자꾸만 우리말 모음 ‘ㅡ’나 ‘ㅣ’를 붙이기 때문이다. 영어 자음에 우리말 모음을 붙이는 잘못된 습관은 문장으로 가면 더 심각해진다.

위의 영어 문장(I can speak English.)에서 소리나는 모음을 찾아보면 I, a, ea, E, i 모두 다섯 개이다. 소리 나는 모음의 덩어리인 ‘음절’로 보면 5음절 문장이다. 그런데 우리말 문장 ‘아이캔스피크잉글리쉬’에 있는 음절은 글자 수와 똑같이 10개이다. 영어 문장을 제대로 발음했을 때와 비교해서 두 배나 된다!

바로 이러한 이유(우리말과 영어의 음절 차이)때문에 영어를 배울 때에는 앞에서 다룬 단모음, 장모음 같은 파닉스 규칙도 알아야 하고, 앞으로 배울 ‘강세(stress)’라는 개 념도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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