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귀에 속닥속닥

버릴까? 말까? 유통기한의 모든 것

유통기한을 넘긴 우유. 마셔야 할까? 버려야 할까? 한번쯤 겪었을 고민의 순간일 것이다. 겉으로는 멀쩡해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찜찜하기 마련. 왠지 식품의 신선도가 떨어질 것 같은 생각에서다. 그렇다면 정말,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먹어서는 안 되는 걸까?

유통기한이란?

유통기한은 유통업자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법적기한을 말한다. 유통기한 결정은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에서 진행하는데, 다양한 실험을 거쳐, 식품이 변질되지 않는 기간을 정한다. 이를 토대로 제조사는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식약처에서 정한 기간의 60~70% 정도로 넉넉하게 유통기한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식약처에서 10일로 기간을 정했다면 제조사의 유통기한은 6~7일로 정하는 것이다.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판매만 못할 뿐이지 섭취가 가능한 것이다.

소비기한이란?

유통기한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소비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식품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에서 먹어도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기한을 말하는데, 유통기한보다 기간이 길다. 염두해 둘 것은 소비기한은 단순히 유통기한에서 일정수준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우유의 유통기한은 냉장기준으로 평균 10일이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하면 최대 50일이 지나서도 마실 수 있다.

팩두부는 유통기한으로부터 최대 90일, 치즈는 유통기한으로부터 최대 70일이 지나도 섭취할 수 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단 고려해야 할 것은 이상한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는지, 성분이 분리되지 않았는지 등 이상 징후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유통기한이 없는 것도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다. 아이스크림은 -18℃이하에서 냉동보관 되는데, 이 온도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거의 번식할 수 없다. 때문에 아이스크림 대부분은 유통기한 표시를 생략한다. 한마디로 유통기한 자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단 성에가 지나치게 많이 낀 아이스크림이나, 한번 녹았다가 다시 얼린 아이스크림 등은 오래되거나 맛이 변질될 수 있으니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유통기한보다 중요한 보관방법

아무리 유통기한이 지나고 소비기한이 남아있더라도 제품의 보관방법을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생수의 유통기한은 보통 6개월에서 1년이다. 때문에 오래두고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뚜껑을 개봉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생수병 안으로 세균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손으로 뚜껑을 여닫을 때는 ‘식중독균’이, 입을 대고 마실 때는 ‘대장균’이 생수병 안으로 침투한다. 생수병 뚜껑을 개봉했다면 하루 안에 마시는 것이 좋고, 되도록 컵에 따라 마시는 것이 세균번식을 막는 지름길이다.

통조림과 같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품은 표기된 대로 보관했다면 섭취가 가능하다. 냉동식품도 마찬가지. 하지만 냉동식품의 경우 해동 후 다시 냉동해서 보관한다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부패할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하자. 특히 냉장식품은 장시간 실온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급속도로 번식한다. 식품을 개봉했다면 더욱 쉽게 변질된다. 개봉된 식품이라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좋다.

참고기사

매일경제 / 냉파족 헷갈리게 하는 유통기한 소비기한 이것만은 반드시 / 2017.03.17 / 방영덕 기자

매일일보 / 소비기한에 놀라운 반전 / 2018.12.03 / 김아라 기자

인사이트 / 뚜껑 개봉한 생수병 유통기한은 딱 하루 / 2019.05.25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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