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을 키우는

밥상머리 자녀교육

자녀 교육법

2018. 10. 1

당신의 밥상머리 풍경을 떠올려보자. 어떤 모습이 그려지나? 아마도 가족들이 식탁에는 모두 앉아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자 스마트폰을 보고 있을 것이다. 대화? 당연히 없을 것이다. 무릎을 딱 치고 있다면 가족 간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 어느 가정이든 익숙한 풍경이라지만 이런 상황에서 자녀교육은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고로 밥상머리에서 아이들이 인성과 성품이 길러진다 했다. 실제로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결과를 보면 가족 간의 대화가 많은 학생일수록 성적이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대화가 시작되는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한 이유다.

밥상머리 교육이란?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말했다.

“식사시간마다 벌어지는 격렬한 토론 때문에 나는 끊임없이 읽고 생각하고 상상해야 했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는 자신의 성공비결로 밥상머리 교육을 꼽았다. 비단 그 뿐 만아 아니라 케네디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스티븐 호킹 등 성공한 사람들로 꼽히는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의 성장배경에 밥상머리 교육이 있었다고 말한다.

 

성공한 이들이 실천한 교육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하니 뭔가 거창할 것 같지만 사실 간단하다. 밥상머리 교육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은 삶의 지혜를 배우고, 인생을 배운다.

 

아울러 식사예절을 통해 예의를 갖추고, 배려와 나눔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는 인성을 기르게 된다.

밥상머리 교육의 증인, 제이콥 형제

밥상머리 교육으로 성공한 인물을 꼽는다면 미국 보스턴 출신의 버트 제이콥과 존 제이콥 형제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12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티셔츠 전문회사 Life is good를 설립한 CEO들이다.

Life is Good 회사 로고, 제이콥 형제 (출처 : Life is Good)

그들이 티셔츠를 팔기 시작한 건 1989년부터. 길거리에 노점을 열었지만 하루 한 장도 못 파는 일이 허다했다. 그랬던 그들이 지금은 전 세계 30개국 4500여개 매장에서 티셔츠와 모자를 판매하는 의류회사를 거느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어머니의 밥상머리 교육에 있었다.

 

그들의 어린 시절은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버트와 존 형제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 그들의 부모가 교통사고를 당해 심각한 후유증을 안게 된 것이다. 오른팔 불구가 된 아버지는 분노조절장애를 겪으며 난폭한 행동을 일삼았다.

 

어머니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손가락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언제나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식사를 준비하고, 불편한 손으로 연기를 펼치며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다. 무엇보다 그녀는 언제나 가족이 둘러앉은 식탁에서 형제에게 항상 질문 하나를 던졌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뭐니?’

 

어머니의 질문은 가족에게 기적과도 같은 말이었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학교에서 있었던 즐거운 일들을 가족과 공유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런 하루하루가 반복되면서 세상은 행복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순간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 형제.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자연스레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길거리에서 티셔츠를 팔아야 했던 몇 년 동안에도 좌절하지 않았던 것도. 어머니의 가르침이었던 ‘Life is good' 이라는 문구를 티셔츠에 새겨 팔아 큰 돈을 벌게 된 것도, 어머니의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얻은 긍정의 힘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성과였던 것이다.

밥상머리 교육 어떻게 할까?

밥상머리 교육은 간단하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만든다면 이미 절반은 시작된 셈.

서로의 일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일매일 함께 식사를 하는 건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한 달에 한번 이라도 좋다. 대신 시간을 점점 늘려갈 것. 한 달에 한번에서 일주일에 한번, 3일에 한번으로, 식사시간이 마련됐다면 가족과 함께 대화를 나누자.

1. 서로를 축복하라

밥상머리에서 축복의 말을 건네 본 적이 있나? 없다면 실천해보자. ‘넌 할 수 있어’. ‘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야’ 라는 말을 건네 보자. 이 짧은 말 한마디가 쌓이고 쌓이면 힘든 상황에서도 일어설 수 있는 기적 같은 힘이 될 것이다.

2. 진정한 감사를 가르쳐라

감사하다보면 감사할 일이 자꾸 생긴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 감사의 말은 부메랑과 같은 효과가 있어서 성공과 행복을 불러들인다고 한다. 밥상머리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좋은 음식을 주셔서 감사하다 ’ ‘가족이 함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어 감사하다’ 감사의 인사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감사할 일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겸손의 미덕 또한 배우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일 터.

3. 퀴즈를 내라

밥 먹다 말고 무슨 퀴즈냐고? 퀴즈야 말로 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열쇠. 아이들에게 퀴즈를 내고, 풀도록 해보자. 상식문제여도 좋고, 넌센스 퀴즈여도 좋다. 퀴즈를 풀다보면 창의력과 상상력까지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셈.

4. 질문을 던져라

기자회견장을 보고 있노라면 느끼게 될 것이다. ‘한국 기자들은 왜 이렇게 질문을 못해’ 해보질 못했으니 잘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밥상머리에서부터 아이들이 질문에 익숙해지도록 하자.

 

자녀와 관련된 것들을 소재로 삼아 아이들에게 다양하게 질문해보자. 주고받는 질문 속에 다양한 답을 생각해내고 다양한 질문을 쏟아낼 수 있다. ‘왜?’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 편이 좋다.

5. 토론하라

케네디가의 자녀교육법 중 중요한 한 가지는 밥상에서 토론을 진행한 것이다. 예를 들면 주요 신문과 잡지에서 토론 주제가 될 만한 중요한 기사를 읽게 하고, 식사시간을 토론의 장으로 활용한 것이다.

 

실제로 이 과정을 통해 존 F케네디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대화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동화 속에서 찾아낸 주제로 토론을 시작해보자.

 

이를테면 선녀와 나무꾼에서 “ 나무꾼이 선녀의 옷을 감추지 않고 선녀를 머물게 할 방법은 없었을까?”처럼. 토론할 때 중요한 건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모순점을 찾고, 합의점을 찾게 하는 것.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는 매우 크다.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이 길러지고, 말 잘하고, 소통 잘하는 어른으로 커갈 수 있는 것. 창의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밥상머리에서 조용해지지 말자. 아이들이 더 큰 나무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이야기로 밥상을 가득 채워보자. 한 달에 한번이라도 좋으니 실천하는 것이 우선임을 잊지 말고.

참고도서

디베이트 / 라온북 펴냄 / 2008.07.19

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이대희 지음/ 베이직북스 / 2016.01.20

한국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법 / 이대희 지음/ 베이직북스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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