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비법

영어비법

패션 스타일을 살리는 액세서리

영어 스타일을 살리는 강세

2018. 10. 1

외국인들이 말하는 모습은 참 요란스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입을 크게 벌렸다가, 눈을 크게 떴다가, 표정도 붉으락푸프락 야단이다. 손짓, 발짓을 포함한 동작도 커서, 보고 있으면 꼭 온몸으로 말하는 듯하다.

말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들린다. 어려서부터 무의식중에 점잖게 말하도록 배우고 자란 한국인들에겐 조금 낯설다. 반대로 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화난 것 같다’는 반응이다. 말할 땐 항상 무표정에, 목소리 크기나 높낮이도 거의 변화가 없어서이다. 그래서인지 한국인들이 영어로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기름기를 쫙~ 뺀 듯’ 무미건조하게 들린다.

그 차이가 지금부터 다루고자 하는 ‘강세’이다. 우리말은 말할 때 높낮이를 줘서 “국이 어 지 아요?"

처럼 발음하면 듣기에 아주 어색하다.

그런데 영어를 우리말처럼 “Do you know where the post office is?” 두 유 노우 웨어 더 포스트 오피스 이즈? 라고 발음 한다면, 그것도 마찬가지로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재미없는 로봇 말투로 강세를 빼면 차이가 확실하다.

 

영어는 오히려 억양과 리듬을 살려 “Do you know where the post office is?” 라고 읽어야 자연스럽다.

문제는 이 ‘억양, 리듬’이라는 개념이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낯설어서 영어 공부의 큰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도대체 강세는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하는 걸까?

일반적으로 의문문은 말끝을 올리고, 그렇지 않으면 말끝을 내린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더 깊이 파헤쳐보면 의문문이 모두 말끝을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말하는 의도에 따라 억양과 리듬은 다양하게 바뀔 수 있다.

문장 속 단어 하나하나에도 어떤 부분은 크게 말하고, 어떤 부분은 빠르게 소쳐 지나가는 단어가 있다. 주로 전달하려는 ‘내용’은 크게 강조하고, ‘구조’상 필요한 단어는 들릴 듯 말 듯 약하게 발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보통 ‘내용어’인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는 크게 들리고, ‘기능어’인 전치사, 관사 등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영어 문장에서 강세를 넣는 기준은 의외로 간단하다. ‘강조하고 싶은 말’을 크고 강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What’s your name?”이라는 말을 보자. 우리말로 읽을 땐 묻는 말이기 때문에 끝을 살짝 올리는 정도로만 말하면 된다.

물론, 굳이 말끝을 올리지 않아도 전혀 거슬릴 게 없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말에서 강세나 억양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어는 어디를 크게 읽느냐에 따라 전달하려는 뜻이 달라진다.

“What’s your name?” your에 강세를 넣어 말하게 되면 ‘너의’라는 뜻이 강조된다. 다른 사람 누구도 아닌 ‘너의’ 이름이 궁금할 때 할 수 있는 말이다. 그녀의 이름이 뭐니?, 그의 이름이 뭐니?, 그럼 ‘너의’ 이름이 뭐니? 라는 물음이 된다.

“What’s your name?” 이번에는 name을 강조해 보자. 너의 취미는? 너의 직업은? 그럼 너의 ‘이름’은 뭐니? 이렇게 다른 것 말고 ‘이름’이 궁금할 때 name을 크게 말한다.

‘What’s your name?’이라는 한 문장만 봐도 강세를 넣는 규칙이 하나로 똑 부러지게 정해져 있지 않다. 강조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에 따라 필요한 단어에 강세를 넣을 수 있다. 단, 강세에 따라서 한 문장인데도 뜻이 달라지는 만큼, 유창한 발음과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강세를 확실하게 익혀서 영어의 패션 스타일을 살려야 한다.

그렇다면 단순하지 않은, 하지만 꼭 필요한 ‘강세’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소개했다. 앞의 예문들을 보면 크게 읽어야 할 부분을 ‘굵고 진한 글씨’로 표시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강세 개념을 낯설어 하는 우리 아이들은 굵고 진하게 표시된 글씨를 크고 강하게 발음하고 연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영어의 강세를 자연스럽게 익히려면 시각적으로 표기된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영어 문장을 읽을 때 크게 발음해야 할 부분에 굵거나 진한 글씨로 표기해 놓은 책이 아주 좋은 예이다. 이런 책은 영어를 우리말처럼 딱딱하게 말하는 아이들에게 영어 특유의 리듬과 억양을 살려 원어민처럼 읽는 방법을 알려준다.

혹시 서점에서 영어 책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울 때는 좀 더 실용적인 방법을 권한다. 집집마다 아이들을 위해 사 둔 영어 동화책이 한두 권씩은 있을 것이다. 아이가 읽을 만한 수준의 동화책이 없다면 이 기회에 하나 장만하기를 권한다. 효과적인 ‘강세’ 연습을 위해서는 원어민 낭독을 들을 수 있는 책이면 더 좋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색연필만 있으면 된다.

책을 펴 놓고 원어민의 낭독을 들으면서 크게 들리는 단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된다. 모든 학습자가 영어 책마다 동그라미 표시를 하며 학습하라는 것은 아니다. 단, 기초 학습자에게는 분명히 효과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까지는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강세 개념에 적당히 익숙해지면 동그라미 크기를 달리해서 강세의 크기 차이를 나타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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